나의 이야기

[스크랩] 비 오는 날 우중 산책

송 아 2016. 9. 5. 08:08

 

 

 

 

 

 

 

 

 

 

 

 

 

 

 

 

 

 


 

 

 

 

김영래

 

*비 오는 날 우중 산책 *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만남과 모임이 있습니다

다양한 성격과 취향을 접하고

 

만나고 스치고 지나가지만

한 번만 만나도 뚜렷하게 각인되어

잊히지 않는 모습도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며

거미줄처럼 얽힌 연줄에 의해

인연에 고리를 만들지만

 

때론 뒤끝이 개운치 않은

가슴 아픈 상처도 남깁니다

사람에 관계를 아름답게 만들기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마음에 등짐 잠시 내려놓고

비 오는 날이면 날 굿 이를 하듯이

초록 속에서 만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촉촉한 흙냄새가 좋다며

빨간 노란 우비를 입고

우산을 받쳐 들고 산책을 합니다

 

동심에 수채화 꽃길을 마냥

즐거워하며 눈빛 교환을 하며

가식 없는 마음으로 자연을 사랑합니다

 

축축하고 눅눅하지만

오늘에 흔적이 오래도록 기억될

행복한 추억 만들기입니다

 

먼 훗날 비 오는 날이면

문득문득 떠오르며

생각만 하여도 기분 좋은 미소를 띠며

 

오늘 같이 함께했던 모습을

보고 싶어 그리워할 겁니다

빗속을 함께 걷는 만남도 쉽지 않은 인연입니다~~*

 

 

 

 

 

비 오는 날 만나는 산책 모임~~~*

 

출처 : 초지일관
글쓴이 : 김영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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