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노을 진 강가에서

송 아 2016. 7. 22. 15:18

 

 

 

 

 

 

 

 

 

 

 

 

 

 

 

 

 

 

 

        

 

 

 

김영래

 

*노을 진 강가에서 *

 

여름은 원래 덥다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덕을 부리며

비가 오 다 해가나 길 반복한다

 

장마철에 세차게 내린

소나기 덕분에 대기층

오염 농도가 낮아져

 

습도에 지친 마음을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유난히 예쁜 하늘을 붉게 그렸습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강가로 나가

느긋한 산책을 하여봅니다

 

물 냄새가 나는

시원한 강바람에 미루나무

이파리가 흔들리는 소리와

 

목이 터져라, 울어대는

매미 소리가 묘한 대조를 이루며

그렇게 여름이 깊어갑니다

 

눅눅하고 습한 마음을

마치 태워 버리려 하는 듯

강력하고 눈부신 아름다움에

 

가족 나들이로

마음을 뽀송뽀송 말려봅니다

참으로 자연은 오묘합니다~~~*

 

 

 

 

노을 산책의 크레파스~~~*

 

출처 : 초지일관
글쓴이 : 김영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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