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노을 진 강가에서 *
여름은 원래 덥다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덕을 부리며
비가 오 다 해가나 길 반복한다
장마철에 세차게 내린
소나기 덕분에 대기층
오염 농도가 낮아져
습도에 지친 마음을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유난히 예쁜 하늘을 붉게 그렸습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강가로 나가
느긋한 산책을 하여봅니다
물 냄새가 나는
시원한 강바람에 미루나무
이파리가 흔들리는 소리와
목이 터져라, 울어대는
매미 소리가 묘한 대조를 이루며
그렇게 여름이 깊어갑니다
눅눅하고 습한 마음을
마치 태워 버리려 하는 듯
강력하고 눈부신 아름다움에
가족 나들이로
마음을 뽀송뽀송 말려봅니다
참으로 자연은 오묘합니다~~~*
노을 산책의 크레파스~~~*
출처 : 초지일관
글쓴이 : 김영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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