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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안갯속에 드라이브*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내 안에 잠재돼 있는 어린 시절에
정서가 모락모락 피어올라
나는 산 위에 걸쳐 있는
아늑한 운무가 보고 싶어
한적한 시골 길로 달려갑니다
시골서 자란 내 몸속에는
그렇게 오랫동안 도시에 살아도
농촌에 피가 흐르고 있나 봅니다
촉촉이 젖은 길을 달리며
차창 밖으로 지나는 눈에 익숙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합니다
물방울 맺힌 연잎에
영롱한 빗방울이 진주처럼 빛나고
뻐꾸기와 산 새 소리를 들으면
왠지 모르게 호박꽃만 보아도
이상하리만치 기분이 좋아지고
부자가 된 듯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아무리 편리하고
풍요로운 물질 속에 살아도
정신적 안정감은 별개인 것 같습니다
메마른 가뭄에 내리는 단비가
조금 더 내려 농민에 마음에도
검게 탄 얼굴에 밝은 미소가 피어나고
땀 흘려 일한 만큼
기쁨이 가득한 대풍이 들길
마음속으로 기원합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농촌 풍경에 마음에 위안을 찾고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자연을 즐기며 느끼고
흐뭇함을 가득 안고 그윽한 눈빛에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안갯속에 달리는 향수의 드라이브~~~*
출처 : 초지일관
글쓴이 : 김영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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