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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눈보라가 부는 날

송 아 2014. 12. 8. 00:05

 

 

 

 

 

 

 

 

 

 

 

 

 

 

 

 

 

 

 

 

김영래

 

*눈보라가 부는 날*

 

12월에 접어들자

기온이 뚝 떨어지고

하루가 다르게 추워집니다

 

본격적인

겨울다운 추위에

하얀 그림을 그렸습니다

 

장독 위에도

처마 끝에도 빨랫줄에도

고드름이 매달렸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 보는 하얀 세상에

놀란 바둑이는 앞산을

바라보며 짖어댑니다

 

미처 뽑지 못한 배추밭에도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여

서정적인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오늘같이 추운 날은

뜨끈한 국물이 그리운 날입니다

장작불을 피우고 팥죽을 끓여

 

따뜻한 아랫목에서

옛날 생각을 하며

겨울 별미를 즐겨봅니다 ~~~*

 

눈 오는 날 먹는 뜨끈한 팥죽 한 그릇~~~*

 

출처 : 초지일관
글쓴이 : 김영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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